20150429 프로젝트 16일차
20150429 수요일
프로젝트 16일차. 작업하며 느낀 고충 정리프로젝트 마지막 날이다.
개발팀은 아직도 구현이 완벽하지 않아서 작업을 한다고 바쁜 모양이다.
지열 형님께서는 마지막으로 필요한 그래픽 리소스를 요청 하였다.
성국이와 따로 만나서 게임구현이 되는지를 물어 보았다.
실제로 플레이 화면이 뜨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알고보니 개발자들끼리 따로 쓰는 svn에만 작업 내용을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었다.
기획 팀장이신 지열 형님의 의도 라고 하던데 '왜 그렇게 진행내용을 숨긴채로 작업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라고 성국이가 말을 하였다.
애초에 기획과 개발을 함께 쓸 수 있도록 svn을 만든 이유가 일정 체크의 용이성 때문인데 기획자들은 볼 수 없도록 개인적인 svn을 이용했다고 하니 딩~ 하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어찌되었든 세부적인 조종이 필요해 보이지만 게임 자체는 나왔다는것을 이제서야 확인 하게 되자 나름 감개무량한 기분이었다.
게임이 돌아감을 확인 하고 원 기획자인 지혜에게 보여 주었지만 이미 완전히 마음이 틀어졌는지 지혜는 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리고 원 기획자에게 마지막으로 지열형님께서 그래픽 리소스를 요청 하였다. 라고 전달 해 주자
'그 작업도 우리한테 하라구요? 하.... 저는 안할래요.'
라는 말을 하였다.
사실 원 기획자의 말도 일리는 있다. 그래픽이나 사운드 리소스는 기획자의 영역이 아닌 공동의 영역인데 일방적으로 기획자에게만 만들어 내라고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생긴다.
진행일정을 알아보고 온 내가 지열 형님의 요청에 개발팀이 너무 바빠보여서 '알겠습니다. 저희쪽에서 그래픽 리소스 구해다 드릴게요' 라고 대답을 한 상황에서 원 기획자가 '자기는 싫다.' 라는 대답을 하면 나머지 일은 결국 내가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하기 싫다면 원 기획자를 설득하든, 프로그램 팀을 설득을 하든 하거나, 아니면 나 역시 안하고 게임이 안나오면 되지만 모두가 고생한 일에서 그 작은 하나 못해서 서로의 사이가 틀어지기는 싫었다. 그냥 내가 작업을 하고
'내 포토샵 실력을 더 키운다'
라고 생각하면 모두가 편해지니까 좋다.
여기서 배운것은
자신의 기분이 하기 싫다고 해서 '싫어요' 라고 말하기 전에 내가 안했을때 다른 사람들에게 업무가 미뤄지는지, 미뤄지면 누구에게 미뤄지는지 판단하고 발언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그래... 우리 성국이 윤수 지혜 지열형님... 우리팀 모두 개같이 고생했으니...마지막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일 제출과 발표가 끝나고 밥이나 술한잔 하자고 제안 해 놓았다.
너무 힘들게 고생했지만
게임이 잘 나온다면
너무나 뿌듯할 것 같다. 서로의 힘든점을 깔끔하게 털어내 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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